벤 위쇼 필모를 따라가다 만났다.

올해 본 영화중에 제일 좋았음...

인스턴트 취향이라 여태까지 화면이 아름다운 영화 >>>>>>> 그 외 였는데 (물론 스토리가 훌륭하면 좋지만 소장하고 싶거나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전부 예외없이 전자였다.) 이 영화는 정말 영원히 안고 가고 싶다.


이때까지 영화라는 장르는 나에게는 전적으로 유흥거리이자 (아무리 현실을 반영하고 있더라도)가상을 탐구하는 매체였는데 그 인식은 오늘을 기점으로 폐기해야겠다.


다큐멘터리 식의 촬영을 고수하고 있어 다소 투박하고, 배경 역시도 그렇다. 심지어 내용은 더욱 꿀꿀. 굉장히 비현실적인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모습으로 성폭행 피해자들이 자신의 피해를 어떤 식으로 견뎌내고 또 조용히 무너지는지를 조명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모습도 물론 나오지만 사회적인 측면 보다는 피해자 개인에 더 집중하고 있는데, 은유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표현하지 않고, 즉 나레이션 대신 보여주기 만으로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점이 놀랍다.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진 것 같지 않아 아쉽다.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상당한 수준의 노출이 있는 점에 주의.


Youtube에 원제 <My Brother Tom>으로 검색하면 전편이 뜬다. 2013년에 올라온 파일이니 앞으로도 계속 걸려있을 듯? 한국 개봉 당시 제목은 '톰과 제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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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점이 배경을 꾸밈없이 잡아내고 있는 것치고는 상당히 시적이다.

디지털 카메라 한 대로 찍었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촬영 스킬이 상당히 궁금함.

핸드헬드 기법.

화면 비율 역시 의도한 건지 궁금하다.

낮은 해상도로 봐서 그런지, 실제로 영화 촬영 장비가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물 그림자 일렁이는게 아날로그 카메라 느낌을 준다.

특별히 필요한 부분(=파티장면) 외에 배경음악을 삽입하지 않았다.

연극적인 요소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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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Dom Rotheroe

Director of Photography Robby Mu:ller

Jessica Jenna Harrison

Tom Ben Whish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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